Page 4 - 월간소식지 손해사정 v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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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글: 최광훈 사정사
행복한손해사정
들어가며
손해사정사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손해사정사로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겪은 여러 일들... 그리고 앞으로 내
가 나아가야할 손해사정사라는 길에 대한 생각들을 짧게나마 적어 보면서….
2010년 10월 공부시작
전북대 법대를 졸업하고 노량진에서 법원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 간간이 대학 후배로부터 본인은 손
해사정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형도 함께 하자는 제안을 여러번 권유 받았다. 후배의 여러차례 권유도
있었고 합격을 장담하기 어려운 공무원 시험 준비로 지쳐가고 있는 나에게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
이 들어 서울 공무원 수험 생활을 접고 전주로 내려와 손해사정사 시험 준비를 2010년 10월에 전주대학
교에서 시작했다.
전주대학교가 손해사정 시험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환경적 요소들이 많아서 시험준비를 전주대
학생들과 같이 시작했고 이 선택이 합격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
전주대 재학생들과 공부하면서 여러 정보도 공유하고 도서관에서 엎드려 잠도 자고 스터디도 열심히 하
고 토론도 많이 하고 하면서 어느새 2011년 8월의 시험 날이 다가왔다.
악필인 나에게 많은 양의 서술형 문제가 부담됐지만 최선을 다해서 아는 것을 열심히 쓰고 나왔고 전주로
시골집에서 포도과수원 일을 도우며 발표만 기다렸다.
2011년 10월 좋은소식을 들으며...
합격자 발표가 있는 날 떨리는 마음으로 제발 내 이름이 명단에 있기를 바라며 조심히 컴퓨터를 켜고 해
당 사이트로 접속하고 합격자 발표란으로 들어가서 내 이름을 찬찬히 둘러보기 시작했다. 다행히 천만다
행으로 내 이름은 거기에 올라와 있었다. 혹시나 동명이인은 아닐까 하고 수험번호도 확인했지만 운 좋게
수험번호도 맞아 들어갔다. 이렇게 나의 손해사정사의 길은 시작 되었다.
2011년 10월 업무시작
손해사정사의 직업으로 초대해준 후배와 함께 일을 시작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손해사정사라
는 직업이 단순히 보상에 대하여 손해액을 산정해서 보험사를 상대로 문서만 전달하는 직업이 아니고 환
자나 피해자 또는 피보험자를 만나서 그들의 여러 가지 사정도 듣고 때로는 같이 공감하고 아파하며 그들
의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일을 해야 하는 참 쉽지 않은 직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보험사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손해사정사를 이용하려는 악의의 소비자로부터 현명하게 나를 보
호하고 대처 해 가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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