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월간소식지 손해사정 v14
P. 16
게보
회계기준은 보통 하나의 사실에 대하여 하나만 적용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여러 개 중에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며 재량에 따른 평가를 하여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의 경영자는 자신의 경제적 성과가 나타나는 회계보고서에 대하여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 기준을 선택하거나 때로는 기준에서 벗어난 회계보고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준에서 벗어난 회계를 분식회계 혹은 회계부정이라고 합니다.
보통의 회사는 법 테두리 안에서 회계적 재량을 맘껏 발휘하여 될 수 있는 한 자신의 성적표인
회계보고서를 좋게 꾸미려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볼 때는 그 의미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같은
회사라도 회계기준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물인 회계장부와 회계보고서가 전혀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요사이 조선업과 대형건설 등 수주산업의 회계처리가 다 분식회계였다고 언론에 많이 나오지만
회계기준을 잘 적용하여 법테두리 안에서 회계보고를 하였다고 하는 반론도 있는 것은 시사를 하는 바가
있다 하겠습니다.
회사가 한해의 성과를 나타내는 회계성적표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의 회사의 자산과 부채 등을 나타내는 재무상태표와 1년간의 회사의 성적을 나타내는
손익계산서입니다. (이외에 현금흐름표와 자본변동표가 있는데 이는 나중에 설명하기로 합니다.)
재무상태표
자산 부채
자본
위 좌우의 합은 같다.
재무상태표에는 좌측에 회사의 자산이 명시가 됩니다. 현금과 예금 그리고 투자증권, 재고자산,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 특허권 등 무형자산 등으로 구성됩니다.
우측에는 회사의 부채가 명시되며 이는 차입금, 외상매입 등으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우측 부채 아래에
자본금이 명시가 됩니다.
자산은 회사가 운영되어 새로운 현금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여주는 장치라고 보면 됩니다.
물건을 만들어 파는 회사가 있다고 할 때 물건을 만드는 기계, 공장 등 자산이 있어야 할 것이고 주문을
맞추기 위해 미리 만들어 놓은 재고가 일정부분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원재료 등을 살 돈 등 현금
예금 등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회사가 운영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수익(현금)을 창출해
내는 것입니다.
부채와 자본은 자산과 대칭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그리고 자산의 합과 부채와 자본의 합은 일치합니다.
부채는 타인자본이라고 하고 자본은 자기자본이라 합니다.
회사가 시작을 할 때 밑천으로 들어가는 돈이 자본입니다. 그 이후에 이것이 부족하다고 생각되거나
기타의 이유로 자본을 늘리는 것이 증자입니다.
회사는 자신의 밑천으로만 운영되기 어렵습니다. 현대의 경제에서는 거대한 자본이 들어가는
비즈니스가 거의 대부분이므로 타인자본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원재료를 외상으로 매입을
하면 부채항목인 외상매입금이 생기게 되고 은행으로부터 차입금을 빌리면 장.단기차입금이라는
부채항목이 계상됩니다.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