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월간소식지 손해사정 v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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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
그러나 유동자산의 구성을 잘 보셔야 합니다.
현금과 예금이 많으면 회사가 안정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업종의 상황이 아주 좋아서 영업을
하면 할수록 이익이 크다면 유휴 현금과 예금을 재고나 기계 등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다 하겠습니다. 즉,
무조건 현금 등이 많다 하여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독자들께서도 현재와 같은 저금리 시대에 무조건
은행에만 여윳돈을 예치하시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하겠습니다.
유동자산 중 외상매출금(이와 유사한 미수금, 공사미수금)과 재고는 이 금액이 크면 유동자산이
커지거나 나중에 설명할 유동비율이 좋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매출액에 비추어 지나치게 크다면 이는
회사에 잠재적위험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쉽게 말하여 회사의 1년간 매출액에 해당하는 재고를 가지고
있다면 재고를 모두 소진하는 데 1년이 걸린다는 의미로 업종에 따라서 심각한 상태를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독자께서는 상품의 유통기한을 생각하신다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잘
아실 것입니다. 외상매출금 등도 마찬가지로 매출액 대비하여 크다면 회수가 잘 안되거나 떼일 돈이
많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와 같이 유동자산이 커서 유동비율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부채와 자본은 회사의 자산을 구성하기 위하여 투입된 자본으로 자산과 대칭을 이룹니다.
이 중 부채는 타인자본이라고도 하며 말 그대로 타인으로부터 일시적(이는 유동부채라 합니다.) 또는
장기적(비유동부채라 할 수 있습니다.)으로 꾸어 온 자본입니다.
부채를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외상매입금 : 원재료, 상품 등을 일시적으로 외상으로 매입한 것
2. 차입금 : 은행 등으로부터 기업의 운전, 시설 등 자금투입을 위해 차용한 금액
3. 충당부채 : 장차 지급이 확실시 되는 사건으로 인해 미리 계상한 금액으로 대표적인 것이 퇴직급여
관련 충당부채가 있음
4. 각종 미지급금등 기타부채
위 세 번째 충당부채 중 자산의 차감항목으로 하도록 회계기준에 명시한 것도 있는데 이는 부채 쪽에서는
안보이고 자산의 (-)계정으로 존재합니다.
자본은 문자 그대로 회사 자신의 자본금(종잣돈)이며 이는 자본금과 그 동안의 이익 등이 쌓여 형성된
사내유보이익(이익잉여금), 자본잉여금, 자본조정과 기타포괄손익 항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내유보이익을 나타내는 이익잉여금은 거꾸로 결손이 누적되어 결손금으로 계상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자본의 (-)항목일 것입니다. 요사이 기업이 재투자를 안 하고 기업에 꽁꽁 돈을 묶어놓아 경제가 활성화가
안 된다고 정책당국이 사내유보에 과세하겠다는 이슈가 있었던 것을 독자여러분들은 기억하실 것입니다.
자본잉여금은 자본거래 시 발생한 잉여금으로 이익잉여금처럼 배당의 재원이 될 수 없으며 자본전입 및
결손금의 보전 이외의 목적으로는 사용될 수 없습니다.
자본조정과 기타포괄손익은 이익으로 당기에 계상할 수는 없으나 자산평가 등의 사유로 이를
자본금에서 조정하도록 회계기준에서 정한 항목입니다. 개념 상 좀 어려우므로 이 정도로 말씀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
다음번에는 회사의 1년간 성적표인 손익계산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다음번에는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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